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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일본)=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대만 투수 장이(오릭스 버팔로스)가 한국을 충격패로 몰아넣었다.
장이는 12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했다. 한국 타선은 대만 투수진을 상대로 5안타에 그치면서 0대7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또 한 번 대만의 '한국 킬러'에게 당했다.
장이는 경기 후 "우리 팀이 하나가 돼 경기를 한 게 승리 요인이다. 선발 투수로 이번 대회를 뛰는 건 마지막이라고 생각해 최선을 다해 던지려고 했다. 어떻게 해서든 실점을 막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장이는 1회말 1사 2,3루 위기를 넘긴 뒤 안정을 찾았다. 그는 "1회에는 한국의 실력이 뛰어나다는 걸 알고 있어서 의식했다. 하지만 부담이 될 수 있어서 깊이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감각을 찾으려 했고, 페이스를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장이는 높은 슬라이더 구사율을 보였다. 그는 "좋은 볼배합으로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 포수와의 볼배합이 좋았다. 어떻게 포수와 호흡을 잘 맞출지 신경을 많이 썼다. 코치들에게도 감사하다"고 했다.
지바(일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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