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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박병호 걱정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슈퍼라운드에서도 아쉬움이 가득했다. 미국과 대만전 2경기에서 4번 타자로 나와 6타수 1안타 1볼넷에 그쳤다. 무엇보다 득점 찬스에서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4번 타자로서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는 14일 공식 훈련에서 "컨디션 핑계는 대지 않겠다. 잘하고 싶은데 못해서 속상하다. 내가 못치고 있다.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포기할 것도 아니기 때문에 만회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12일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과는 또 다른 환경이다. 이번에는 도쿄돔에서 남은 2경기가 열린다. 김재현 타격 코치는 "도쿄돔에선 정확한 포인트에 맞으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작게 스윙하라고 주문했다"고 했다. 박병호는 도쿄돔에서 좋은 추억도 갖고 있다. 2015 프리미어12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쐐기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도쿄돔에서 이승엽, 이대호 등 국가대표 중심 타자들은 모두 좋은 기억을 안겼다. 김 감독은은 "어디 가서 좋은 느낌이 있으면 경기에서도 그 느낌을 갖게 된다. 이제 홈런이 나올 일 밖에 없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15일 멕시코전 라인업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서 컨디션 좋은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우겠다.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박병호가 다시 '4번 타자'로 출전한다면, 키를 쥐게 된다. 이틀 간의 휴식과 훈련이 반등의 실마리가 돼야 한다.
도쿄(일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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