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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에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김광현(SK 와이번스)이 한 경기에 총출동한다. 결승전은 분명 다르다.
양현종은 "준비를 잘 해야 한다. 그것 말고는 더 할 말이 없다"며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베테랑 투수, 한일전의 긴장감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신중했다. 준비 과정에 이상은 없다. 당초 올림픽 확정이 되지 않았으면 16일 경기에 나가 4일 휴식 후 등판을 할 뻔 했지만, 15일 멕시코전 승리로 5일 휴식 후 결승전에 던질 수 있게 됐다. 평소 시즌 때와 같은 루틴이다. 하루 더 휴식을 취한 건 매우 긍정적이다. 양현종은 "아무래도 부담이 덜 된다. 하루를 더 쉰다는 것 자체가 나로서는 컨디션 조절하기가 더 좋다"고 했다. 이어 그는 "내가 어느 정도 이닝을 소화해야 중간 투수들도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있는 힘을 다해 초구부터 전력 투구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일본 킬러' 김광현도 반등을 노린다. 김광현은 지난 12일 대만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8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매일 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잘 하려고 준비를 해왔다. 지금도 마음 속에는 안 좋은 건 빨리 잊자고 하고 있다"면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결승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준비를 잘 해 좋은 공 던지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도쿄(일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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