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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야구대표팀 뿐만 아니라 KT 위즈에서도 1루수 황재균을 볼 수 있을까.
황재균이 큰 경기에서도 1루 수비를 잘 소화했다는 점은 KT로선 반길 일이다. KT가 올시즌 내내 1루수로 고민을 했기 때문이다. 1루는 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나 두산 베어스의 오재일, SK 와이번스의 로맥,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 등 대부분의 팀에서 좋은 타격을 하는 선수가 맡는다.
하지만 KT는 1루수의 공격이 그리 좋지 않았다. 주전으로 뛰었던 오태곤이 1루 자리에서 2할5푼6리에 그쳤고, 박승욱도 2할5푼3리에 머물렀다. 한시즌 동안 KT 1루수 전체 타율은 2할5푼9리였다.
기존 오태곤이나 문상철 등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고, 2차 드래프트나 트레이드를 통해 1루 자원을 보강할 수도 있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엔 황재균이 1루수로 나서는 것도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 황재균이 1루를 보면 3루 자리에 새로운 인물을 시험할 수도 있다. 또 당장 2차 드래프트에서 3루수 자원을 뽑을 수도 있고, 트레이드도 유연하게 추진할 수 있다. 황재균이 1루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여러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게 해준다.
조금 더 높은 곳을 향해 올해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외국인 투수 대신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KT다. 타선 보강을 위해서 어떤 묘수를 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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