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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FA 시장이 조용하다. 시장 자체가 열려 있는지 조차 의심스러울 정도다.
다른 팀들 사정도 비슷하다. 대부분 팀내 FA와의 재계약에 신경을 쓸 뿐 외부 FA 영입에는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 LG 트윈스의 경우 오지환 송은범 진해수 모두 내년 전력에 필요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재계약 방침을 정했다. 다른 팀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자원은 아니다.
이번 FA 최대어로 꼽히는 외야수 전준우에 대한 시장 반응도 시큰둥하다. 원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의 재계약 의사가 강하다면 벌써 몇 번을 만났겠지만, '나가도 좋다'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로 원하는 몸값 차이가 크다는 이야기다. 원소속팀의 '애착'이 약하면 몸값이 크게 올라갈 수가 없다. 다른 팀들도 원소속팀이 어떻게 평가하는 지를 눈여겨 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 FA 시장에 풀릴 수 있는 돈은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FA 계약에 들어간 돈은 490억원이었다. 2013년부터 지난해 스토브리그까지 6년 연속 400억원 이상의 돈이 FA 시장에 몰렸다.
그러나 이번 스토브리그는 최대로 잡아도 400억원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들의 눈치보기가 매우 제한적인 상황을 감안하면 300억원 안팎에서 총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는 242억6000만원을 기록했던 2012년 겨울 이후 최저 수준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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