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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가 트레이드를 단행한다.
천안북일고를 거쳐 2007년 현대 유니콘스 2차 1라운드로 프로 입단한 장시환은 히어로즈, 상무를 거쳐 2017년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선발 전환해 27경기 125⅓이닝을 던져 6승13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청주고를 졸업한 2014년 육성선수로 한화에 입단한 지성준은 지난해부터 최재훈을 받치는 백업 포수로 자리매김 했다. 올 시즌엔 58경기 타율 2할5푼, 2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지성준은 한화가 야심차게 키운 포수 자원이다. 지명 받지 못했던 2013년 드래프트 당시 포수 자원 중 타격 부문에선 최상위 클래스로 꼽혔다. 강한 어깨를 앞세운 도루 저지 능력도 주목 받았다. 2015년 신고선수 전환 후 로테이션으로 본격 발돋움한 지난해 초반까지 수비에서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출전 수를 늘려가면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피나는 노력으로 쌓은 수비 뿐만 아니라 고교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공격력 역시 두드러졌다. 올 시즌 최재훈이 '커리어 하이'를 찍으면서 출전 기회를 자주 잡진 못했지만, 한화가 탄탄한 안방 뎁스를 갖출 수 있었던 것은 지성준의 큰 성장이 발판이 됐다. 장시환은 그동안 150㎞의 빠른 공을 가졌지만 제구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올 시즌 선발 후 성공 여부엔 물음표가 붙었지만, 재정비를 마치고 1군 무대에 돌아온 6월 한 달간 5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했다. 후반기에도 부진한 팀 성적 속에서도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면서 새 시즌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장시환과 함께 한화로 옮기게 된 김현우는 마산용마고를 졸업한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7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했다. 올 시즌 2군 13경기 타율 2할5푼(40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는 김주현은 천안북일고-경희대를 거쳐 2016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했다. 2016~2017년 1군 28경기에 나서 타율 2할4푼3리(37타수 9안타), 3타점을 기록한 뒤 경찰 야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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