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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10개 구단은 25일 일제히 KBO에 보류선수신청 명단을 제출했다. 내년 시즌 재계약할 선수들을 정리해 KBO에 통보한 것이다. KBO는 이를 확정해 30일 발표한다.
이제 남은 외국인 선수 자리는 19명. 이 가운데 상당수는 재계약 선수들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 베어스는 조쉬 린브블럼, 세스 후랭코프, 호세 페르란데스가 모두 재계약 대상자다. 올해 20승을 올린 린드블럼은 연봉 대폭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보장 연봉 177만달러에 인센티브 15만달러를 받은 린드블럼은 더스틴 니퍼트가 2017년에 받은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 210만달러에 도전한다.
요키시와 재계약한 키움도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 외야수 제리 샌즈와의 재계약 방침을 일찌감치 굳혔다. 샌즈의 경우 올해 타율 3할5리에 타점왕(113개)을 차지한 만큼 보장 몸값이 50만달러에서 얼마나 상승할 지 지켜볼 일이다.
NC도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와의 재계약을 서두르고 있다. 올해 100만달러를 받은 루친스키는 9승(9패)에 그쳤지만, 30경기에 등판해 177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05를 올려 NC는 새 인물인 마이크 라이트와 함께 좋은 콤비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 멜 로하스 주니어와 재계약할 방침이다.
투수 1명을 확정한 KIA는 맷 윌리엄스의 주도 하에 나머지 투수 한 명을 새 멤버로 데려올 예정이고,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올해 95경기에서 타율 3할1푼1리, 9홈런을 치며 실력을 검증받아 곧 재계약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다린 러프, 벤 라이블리와 재계약하고 나머지 투수 한 명은 새로이 정한다는 계획이다. 러프의 경우 입단 3년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낸 만큼 좀더 신중을 기할 예정이며, 라이블리는 올해 중간에 와 9경기에서 안정된 제구력과 이닝 소화능력을 보여줘 일찌감치 재계약으로 방향이 정해졌다.
한화는 제라드 호잉이 올시즌 124경기에서 타율 2할8푼4리, 18홈런, 73타점으로 주춤해 재계약을 고민중이다. 일단 재계약 의사는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와의 재계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올해 117만달러에서 인상 요인은 있다고 보고 있다.
종합해 보면 내년 재계약 외국인 선수는 최대 20명에 이를 수도 있을 전망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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