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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말이 있다. 올 시즌 '대투수' 양현종(31·KIA 타이거즈)의 2019년이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양현종은 "올 시즌 우리 팀이 힘든 시즌을 보냈지만 박흥식 감독대행을 통해 잘 마무리했다"며 "가족들도 축하해주시고, 잘 보살펴 주시고 이끌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족사로 영면에 들어간 고 김성훈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양현종은 "코치님께서 이 선수를 거론할 때마다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했다. 여기서 이루지 못했던 꿈 하늘나라에서 반드시 좋은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과의 평균자책점 경쟁에 대해선 "상은 항상 받으면 좋은 것 같다. 1등이라는 자체가 영광스럽다. 마지막 린드블럼이 잘하긴 했지만, 린드블럼을 상대하는 팀을 응원했기 때문에 응원이 통했다"며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자신의 인기비결에 대해선 "팬들이 잘생겼다고 얘기를 많이 하는데 나는 피부만 좋은 것으로 하겠다"며 공손함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가족들이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다. 그래도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잘 할 것이라고 얘기해줘서 항상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가족들 감사하다. 내년에도 열심히 해서 이 자리에 올라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삼성동=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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