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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현 시점에서 조쉬 린드블럼의 일본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다. 남은 선택지는 두산 베어스 잔류 혹은 메이저리그 재도전이다.
두산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후랭코프 자리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대체 선수 리스트를 계속 검토하고는 있지만, 린드블럼과의 재계약 여부도 확정이 돼야 더 수월하다. 또 린드블럼은 높은 몸값을 줘야 하는 선수다. 올해 연봉 170만달러(약 20억원)를 받은 린드블럼은 정규 시즌 20승으로 투수 부문 3관왕에 이어 MVP(최우수선수)까지 수상했다. 성적에 대한 프리미엄이 붙을 수밖에 없다. 구단 입장에서는 대체 얼마를 줘야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또 기준점이 더스틴 니퍼트가 돼야 할지를 두고 고민한다.
메이저리그 재도전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이맘때에는 일본을 노리기도 했던 린드블럼이지만, 현재까지의 상황에서 일본프로야구(NPB) 진출은 힘들어보인다. NPB 시장 상황을 잘 아는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린드블럼의 이름은 특별히 언급되지 않고 있다. 구단들 대부분 내년 외국인 선수 명단을 확정한 분위기다. 일본에서 좋은 제안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귀띔했다.
올해 안에는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마무리지어야 한다. 린드블럼과 두산의 줄다리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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