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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결국은 부상이 아쉬운 결과를 가져왔다.
강백호는 올시즌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6리에 13홈런, 65타점을 기록했다. 타격 5위를 기록하며 KT의 창단 첫 승률 5할을 이끌었다. 수상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외야수 부문에서 꽤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충격적이게도 후보에 이름 자체를 올리지 못했다.
해당 포지션에서 가장 잘한 선수를 뽑는 것이니만큼 포지션에서 얼마나 뛰었는지가 후보 조건에 있는데 강백호가 이를 채우지 못했다.
강백호는 올시즌 외야수로 주로 뛰면서 지명타자로도 나섰는데 둘 다 기준에 들지 못했다. 외야수로 76경기에 나갔는데 617⅓이닝을 소화했다. 지명타자로는 180타석에 들어섰다. 외야수로는 102⅔이닝, 지명타자로는 117타석이 부족했다. 주로 외야수로 나왔던 강백호이기에 외야수 출전이 적었던 것이 더 아쉽게 다가온다.
부상만 없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강백호는 지난 6월 25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서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히며 손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한달 넘게 쉬어야했던 강백호는 8월 8일 잠실 두산전에서 복귀를 해 남은 시즌을 잘 치렀다. 하지만 부상 기간 동안 열린 27경기에 나가지 못했다. 부상 없이 뛰었다면 충분히 외야수로서 기준 이닝을 채울 수 있었다. 홈런수와 타점이 적었던 것도 경기수가 줄어든 탓. 아쉬움이 크지만 내년시즌 첫 골든글러브를 위해 마음을 잡아야 하는 강백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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