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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따뜻한 남부 도시. LA다저스 류현진(32)의 유력 행선지다.
FA 선발투수 협상의 초기 국면. 9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릴 예정인 윈터미팅을 거치면서 상승 국면이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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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선수, 특히 몸과 마음 모두 예민한 투수에게 생활 환경이란 건 무시하기 어려운 요소다. 음식 만큼 몸에 영향을 미치는 날씨도 중요하다. 온도, 습도, 공기 밀도 등이 신체에 미묘한 변화를 일으킨다. 특히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부상 전력이 있는 투수에게는 더욱 민감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행선지 결정에 있어 진지하게 고려해봐야 할 변수기도 하다.
현지에서도 류현진의 현실 가능한 행선지를 따뜻한 지역의 팀으로 언급하고 있다. '라스트 월드 온 베이스볼'은 3일 류현진의 톱3 유력 행선지로 LA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LA에인절스를 꼽았다. 다저스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의미 있는 대화는 없지만 다저스는 과거 노장 투수에게 큰 돈 쓰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다'며 37세 당시 3년 4800만 달러에 계약한 리치 힐의 케이스를 언급했다. 텍사스에 대해서는 '페이롤 여유 공간이 충분하고 새 구장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 입성하는 첫 시즌을 앞두고 있어 큰 돈을 쓸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LA에인절스에 대해서는 '투수구하기에 혈안이 돼있는 에인절스는 스트라스버그나 콜에게 집중하고 있지만 성사되지 않을 경우 류현진이 좋은 백업 플랜이 될 수 있다'며 '류현진도 다저스와 협상이 틀어질 경우 남쪽으로 이동해 에인절스와 계약하고 로스앤젤레스에 머무는 것이 놀랄만한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날씨적인 요소만 고려하면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 등 캘리포니아 서부 도시들도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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