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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BO리그 선발투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린드블럼이 두산과 보류권 해제에 동의한 건 메이저리그 구단의 영입 의사를 확인했다는 뜻이 된다. 실제 KBO에 린드블럼에 관해 메이저리그사무국의 신분조회 요청이 들어왔고, 외신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올해 한국에 스카우트를 보낸 팀들이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린드블럼의 빅리그 복귀가 기정사실로 돼가는 분위기다.
여기에 SK 와이번스 원투펀치 김광현과 앙헬 산체스도 메이저리그 입성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김광현은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포스팅 공시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KBO는 지난달 28일 메이저리그사무국에 김광현의 포스팅을 요청한 뒤 메디컬 자료를 추가적으로 보내 현재 답신을 기다리는 중이다.
산체스에 대해서는 앞서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산체는 SK에서 지난 2년 동안 57경기에서 310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28경기에서 17승5패, 평균자책점 2.62를 올려 메이저리그의 주목을 받았다. 산체스의 강점은 켈리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직구다. 올해 그의 직구 최고와 평균 구속은 각각 157.5㎞, 151.1㎞였다. 스피드만 놓고 보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여기에 커터와 커브, 체인지업 구사능력도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MLB.com은 산체스를 언급하면서 '그는 올해 28경기에서 홈런을 겨우 2개 밖에 내주지 않았는데, 홈런 시대에 돌입한 메이저리그에서는 아주 흥미를 끌 수 있는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산체스는 2017년 피츠버그에서 8경기에 등판한 게 빅리그 경력의 전부다.
ESPN의 FA 선발투수 랭킹에서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1급, 류현진을 비롯해 매디슨 범가너, 댈러스 카이클, 릭 포셀로, 마이클 피네다가 2급에 속한다. 이들 3명은 다음 순서에 나열될 수 있는 투수들이다. 이들이 모두 빅리그 입성에 성공할 경우 내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는 류현진(LA 다저스)과 켈리를 포함해 최대 5명의 KBO 출신 투수들이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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