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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20시즌은 대혼전이 될까.
두산은 외국인 원투펀치였던 조쉬 린드블럼-세스 후랭코프가 모두 떠났다. 후랭코프는 메디컬 체크를 거부했고, 린드블럼은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린다. 여기에 4번타자 김재환이 메이저리그의 꿈을 품고 포스팅 절차에 들어갔다. 항상 FA 이적 등으로 전력 누수가 있었음에도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두산이지만 이번엔 타격이 클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두산과 공동 1위에 올랐지만 상대성적에서 뒤져 2위가 되고 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3연패로 탈락하며 가장 아쉬운 시즌을 보낸 SK도 17승 듀오인 에이스 김광현과 앙헬 산체스를 떠나보냈다. 특히 팀의 기둥이었던 김광현이 메이저리그로 떠나는 것은 팀 전력에 큰 마이너스로 여겨진다. 김광현이 올해 거둔 17승을 내년에 어떻게 메우느냐가 SK의 핵심 과제다.
상대적으로 키움과 LG는 전력 누수가 적어 우승을 노려볼만 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재계약이 순조롭게 풀린다는 전제하에서다. 키움은 타점왕 제리 샌즈와 재계약이 난항을 겪고 있고, LG는 투수 케이시 켈리와 타일러 윌슨과 아직 재계약을 했다는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타자도 뽑아야 한다. 5위였던 NC는 나성범이 돌아온다는 것 자체가 호재다. 나성범 없이도 5위를 기록했던 NC는 나성범이 예전의 활약을 펼쳐준다면 충분히 더 위를 노려볼 수 있다. 창단후 최고 성적인 6위에 올랐던 KT는 올시즌 주전으로 오른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시즌을 만들겠다면서도 올해 11승을 거둔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버리고 새롭게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영입하고 2차드래프트, 트레이드 등으로 이보근과 유원상 허도환을 데려와 전력층을 강화하는데 힘썼다.
2019 시즌이 끝난 뒤 각 구단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내년시즌이 올시즌처럼 되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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