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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돌고 돌아 다저스 잔류일까.
다저스는 FA 최대어 두 타깃 중 이미 하나를 놓쳤다. 스트라스버그는 이날 7년 총액 2억4500만달러에 워싱턴 잔류를 선택했다. 총액과 평균 연봉에서 역대 투수 최고 몸값이다. 최대어 콜의 몸값이 더 치솟을 수 밖에 없는 상황. 다저스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미 뉴욕 양키스가 7년 2억5000만 달러 규모로 협상중이고, LA에인절스는 더 큰 돈을 제시할 거란 전망이다. 자칫 콜의 몸값이 3억 달러 까지 오를 수 있다. 다저스로선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할 시점. 다저스타디움에서 강한 면모를 입증한 류현진은 가장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
류현진도 로스앤젤레스 잔류를 선호한다. 다만 이 같은 류현진의 지역 선호도를 알고 있는 다저스가 'LA 프리미엄'을 내세워 몸값을 깎으려 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류현진의 에이전트는 협상의 귀재 스캇 보라스다. 구단 입장에서 고개를 절레 절레 저을 만큼 철저히 선수 이익을 극대화 하는 치밀한 협상가다. 메이저리그 구단들 중 약 30%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류현진은 '공급자 우위 시장'에 접어들고 있다. 서두를 이유도, 몸값을 깎아 잔류할 이유도 없다. 콜과 스트라스버그의 에이전트이기도 한 보라스는 이 같은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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