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SK 와이번스 출신 앙헬 산체스(29)가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공식 입단했다.
요미우리는 1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한국 SK 와이번스에서 뛴 앙헬 산체스와 내년 시즌 계약을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등번호 20번을 달게 된 산체스는 내년 1월 말 일본으로 건너와 요미우리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산체스의 연봉은 3억4000만엔(약 3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체스의 올해 연봉은 120만달러(약 14억원)였다. 2.5배가 올랐다. 2년차 때는 베스팅 옵션을 갖췄을 가능성이 높다.
산체스는 구단을 통해 "요미우리의 일원이 될 수 있어 영광이다. 팬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팀 승리에 공헌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시절부터 일본에 오는 것이 꿈이었다. 빨리 일본어를 공부하고, 동료와 팬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일본 문화를 사랑하기 때문에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7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산체스는 지난해 SK와 계약해 KBO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에는 적응 문제로 다소 고전했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29경기에서 17승5패 평균자책점 2.62로 맹활약했다. 150km 중반대를 던질 수 있는 빠른 공에다 지난 2년간 한국에서 포크볼까지 장착하며 정상급 투수로 활약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