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4 자신감 미쳤다, 아직 본선 확정도 못했는데..."한국-멕시코? 2위 경쟁, 우리가 32강 후보"

기사입력 2025-12-08 05:25


포트4 자신감 미쳤다, 아직 본선 확정도 못했는데..."한국-멕시코? 2…
AFP연합뉴스

포트4 자신감 미쳤다, 아직 본선 확정도 못했는데..."한국-멕시코? 2…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가나의 A매치 평가전. 선수들이 국민 의례를 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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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과 파라과이의 평가전. 한국이 파라과이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는 대표팀 손흥민.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0.14/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직 월드컵 본선행 확정도 이루지 못했지만,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추첨식이 6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북중미월드컵은 32개국 체제에서 48개국으로 참가국이 확정된 이후 첫 대회다. 조별리그에서 4개 나라가 12개조를 이룬다. 각 조의 1, 2위와 3위 중 상위 8개 팀이 토너먼트의 시작점인 32강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개최국' 멕시코와 더불어 남아공, 유럽 플레이오프(PO) D 승자와 한 조에 묶이게 됐다. 멕시코는 개최국이자, 월드컵 16강 단골 손님이다. A조에서 가장 강력한 1위 후보로 꼽힌다. 한국은 한 수 아래 전력인 남아공을 '1승 제물'로 노리는 상황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 높은 순위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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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는 단연 유럽 PO D 승자다. 유럽 PO D조에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아일랜드, 체코가 속했다. 네 팀 중 가장 유력한 통과 가능성을 보유한 팀은 단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의 덴마크다. 브리안 리머 감독이 이끄는 덴마크 대표팀은 손흥민의 토트넘 시절 동료였던 크리스티안 에릭센(볼프스부르크),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마르세유)를 중심으로 라스무스 호일룬(나폴리), 모르텐 히울만(스포르팅), 미켈 담스고르(브렌트포드),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바르셀로나) 등 유럽 주요 구단에서 뛰는 여러 선수를 보유한 전력을 자랑한다.

덴마크가 올라온다면 한국과 멕시코 또한 난적을 마주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체코와 아일랜드의 전력도 만만치 않으나, 덴마크와 비교하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PO 무대에서는 어떤 결과를 마주할지 알 수 없지만, 덴마크가 조금 더 많은 기대를 받는 이유다. 덴마크가 유럽 PO를 통과해 본선행에 성공한다면 조별리그 첫 번째 상대는 바로 한국이다. 한국과 덴마크 모두 조별리그 통과에 큰 기대를 거는 만큼 첫 경기 결과에 중요도가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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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머 감독은 일단 조 편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조추첨식 이후 국내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나에겐 매우 좋은 조다"며 "전 세계 각국의 팀이 모여 각기 다른 축구 철학과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주는 매우 흥미로운 조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서는 "한국은 항상 많은 장점을 가진 팀이라고 생각했다. 여러 월드컵에서 그 강점이 잘 드러났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일할 때 토트넘에 있던 손흥민을 매우 관심 있게 지켜봤다"고 손흥민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과의 경기에 대해서는 "우리는 한국팀 내의 장점, 그들이 보여주는 열정과 스피드를 잘 알고 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지만 또한 매우 흥미로운 게임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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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머는 덴마크가 본선행에 성공한다면, 한국과 멕시코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당연히 우리 자신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며 "멕시코와 한국이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할 두 팀이 될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홍 감독도 앞서 덴마크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바 있다. 홍 감독은 "일단, 덴마크와 아일랜드, 이 팀들이 올라올 것으로 예측을 하는데, 3월 (유럽 PO) 경기 역시 계속 관전을 하면서 분석을 해야 한다"고 했다.


자신감을 드러낸 덴마크가 한국을 마주하기 위해선 먼저 유럽 PO 통과가 우선이다. 3월 진행되는 예선을 통과해 본선행을 확정한다면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한국을 마주하게 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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