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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급부상하고 있다.
토론토는 올시즌 67승95패로 부진을 보이며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그쳤다. 2015년과 2016년, 두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라 잠깐 '가을야구'를 해봤을 뿐, 토론토는 전성기였던 1992~1993년 2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 이후 강팀의 면모를 잃고 동부지구 중하위권에 머물러 왔다.
특히 선발진 허약하다. 올해 규정이닝을 넘긴 투수가 한 명도 없었고, 팀 평균자책점은 4.79로 리그 8위, 선발 평균자책점은 5.25로 리그 9위였다. 공격력은 팀 타율 리그 최하위, 팀 득점 리그 12위로 약하지만, 팀 홈런이 247개로 리그 5위에 올랐을 정도 거포들이 즐비하다. 현재 토론토 선발진은 이번 겨울 영입한 로크와 체이스 앤더슨이 1,2선발, 무릎 수술서 복귀 예정인 베테랑 맷 슈메이커가 3선발, 20대 중반의 트렌트 손톤과 라이언 보루키가 4,5선발로 꼽히고 있다. 아무리 들여다 봐도 에이스가 없다.
그러나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여전히 협상에 관해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 다만 "팀을 선택하는데 있어 지리적 위치는 중요하지 않다", "동부든 서부든, 서울에서 멀기는 마찬가지"라는 말로 선택의 폭이 넓음을 암시했다. 류현진은 지난 달 귀국 당시 "3년 계약이면 좋겠다"고 했는데, 선발투수 수요가 폭발적인 상황이라 4년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다저스를 비롯해 토론토, 미네소타, 텍사스 레인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류현진을 영입 후보에 올려놓은 팀들로 전해지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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