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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와의 재계약 협상을 접고 새얼굴 댄 스트레일리 영입을 완료했다. 레일리는 2015년부터 5년간 48승5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한 장수 외인. 두자릿 수 승수는 3시즌이었지만 5년 연속 180이닝 안팎을 던진 이닝이터였다.
보류권은 시장이 좁아 자율경쟁이 사실상 불가능한 KBO리그 현실 때문에 만들어졌다. 구단간 과다 경쟁을 막고 해당 선수나 에이전트가 여러 구단을 이리저리 오가며 뒷거래를 하지 못하게 막는 조항이다. 하지만 구단이 선수와의 재계약에 애초부터 미온적이거나 무조건 몸값을 깎으려 할 때는 일부 악용 소지도 있다. 올해부터 시행된 외국인 신입영입 몸값 상한 100만달러(타구단 이적시에도 적용) 제도 역시 구단의 협상 무기 중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로 가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KBO리그는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다. 여러 제약에도 오고자 하는 선수들이 넘쳐난다. 상대적으로 높은 몸값 때문이다.
2년 전 한국을 떠난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는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로 거액을 받고 이적했다. 한화는 재계약 의사를 통보한 뒤 보류권을 묶었다. 제라드 호잉의 영입을 로사리오의 한신 입단 이후로 늦추기도 했다. 로사리오는 여러 차례 에이전트를 통해 보류권을 풀어줄 수 있는 지를 한화에 문의했다. LG 트윈스가 한때 로사리오에 관심을 가지고 한화와 접촉했으나 무산됐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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