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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조쉬 린드블럼(32)이 정식으로 밀워키 브루어스의 일원이 됐다. 에릭 테임즈(33)에 이어 밀워키의 'KBO 출신 컴백'의 좋은 사례로 남게 될까.
특히 앞서 KBO리그 NC다이노스에서 밀워키로 영입됐던 테임즈와의 비교가 눈에 띈다. MLB닷컴은 '린드블럼은 2년 연속으로 한국의 사이영상(최동원상)을 받았고, 테임즈처럼 시즌 MVP도 수상했다. 밀워키는 린드블럼이 테임즈처럼 성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린드블럼은 2008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에 지명된 뒤 2011년 빅리그에 데뷔,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에서 뛰다 KBO리그로 발을 돌렸다.
린드블럼은 2015, 2016년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2017년에도 피츠버그 파이릿츠를 거쳐 다시 롯데로 돌아왔다. 이듬해 두산으로 이적해 2년간 팀의 에이스로 맹활약하며 2년 연속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19년에는 리그 MVP까지 동시에 석권했다.
린드블럼은 "지름길 대신 멀리 돌아왔다. 지금의 나는 (KBO리그로 가야했던)2015년의 나와 다르다. 나 자신을 계속해서 발전시켜왔다"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 그는 "더이상 젊어질 수 없다. 지금이 내 아이들과 가족과 함께 돌아오기에 적절한 시기"라며 밀워키의 입단 제안에 감사를 표했다. 아내, 아이들과 함께 입단식에 참석, 다정한 아버지의 면모도 과시했다.
지난 2년간 명실공히 KBO리그 최고의 투수였던 린드블럼이 빅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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