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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류현진(32)은 지난 10월 시즌을 마친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된 데에 대해 자신을 '인정해주는' 팀을 우선순위로 여기겠다고 밝혔다. 결국, 이로부터 약 두 달이 지난 후 류현진의 선택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였다.
샘슨은 "류현진은 (옵트아웃 조항이 없는) 4년 계약을 희망했다"며, "블루제이스는 이를 받아들인 유일한 팀이다. 류현진은 연봉 2000만 달러에 1~2년 계약을 하기에는 누구에게나 좋은 영입이다. 그러나 그는 부상이 잦은 선수다. 단, 류현진의 지난 시즌이 매우 좋았다는 점이 변수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샘슨은 "평소 시장의 흐름대로라면 류현진은 절대(no chance) 4년 계약을 제시받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올겨울에는 모든 팀들이 최정상급 선발투수를 최소 한 명 정도는 영입하는 데 관심을 나타내며 FA 시장에 나온 모든 선수들에게 기존 가치보다 1년이 추가된 계약 조건이 제시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블루제이스는 류현진을 영입하며 야마구치, 손튼 중 한 명을 불펜 자원으로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야마구치는 과거 일본프로야구 NPB에서 데뷔한 후 약 4년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적이 있다. 손튼 또한 불펜투수로 활약하면 더 위협적인 구위를 자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루제이스는 지난 시즌 마무리투수 켄 자일스(29)가 23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87, 이닝당 출루 허용 횟수(WHIP)1.00으로 맹활약했다. 류현진의 합류로 야마구치, 혹은 손튼이 불펜투수로 보직을 변경하면 승리조 구축이 원활해질 수 있다.
게다가 블루제이스는 지난 시즌 67승 95패로 부진했으나 9월에 열린 시즌 마지막 18경기에서 보 비셰트(21), 카반 비지오(24),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0) 등 신예 위주로 구성된 타선이 살아나며 12승 6패로 선전했다. 여기에 다음 시즌 투수진만 제 몫을 해주면 팀 전력은 훨씬 더 안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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