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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원투펀치를 모두 교체했다.
새 선수들과 두산의 조합이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린드블럼은 한국에서 매해 더 무서운 투수로 성장했고, 특히 두산 이적 이후 이전보다 훨씬 발전된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린드블럼은 구위나 강속구로 압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다양한 투구 패턴과 변화구 그리고 속구를 섞어던지며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이기는 유형이었다. 후랭코프는 지난해 다승왕을 할 당시에는 구위가 매우 좋았지만 올해는 어깨 통증 여파로 구위가 조금 떨어진 모습이었다.
두산이 이들과 결별한 이유는 린드블럼의 메이저리그 재도전, 후랭코프의 부상 여파 걱정이 가장 큰 이유였지만 장기적 관점으로 내다봤을때 이들의 하락세가 시작될 수 있다는 사실도 포함돼 있었다. 1987년생인 린드블럼도 내년이면 30대 중반으로 접어든다.
특히 홈 구장이 잠실이라면 이야기가 또 달라진다. 투수친화적인 잠실에서는 구위로 압도하는 스타일의 선발 투수가 더 유리할 수 있다. 또 두산은 야수 수비가 가장 탄탄한 팀이다. 린드블럼이 두산 이적 이후 '잠실 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것처럼 프렉센과 알칸타라도 시너지가 예상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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