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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당연히 재계약 할 선수였다."
지난 해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루친스키는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30경기에서 177⅓이닝 동안 9승9패 평균자책점 3.05. 승운이 따르지 않아 두자리 수 승수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투구 내용은 최상급이었다. 등판한 경기 중 절반인 퀄리티 스타트+를 15차례나 기록했다. 완투도 2경기나 된다. 팀 내 유일하게 규정 이닝을 채우며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NC 다이노스 관계자는 루친스키와의 계약을 마친 뒤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외국인 투수는 어느 정도 버릇 노출이 있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며 "처음 한국에 올 때 퀵모션도 빠른 편은 아니었는데 본인의 노력으로 빨라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마운드 위에서 신중한 면은 있지만 선수단과 생활 면에서 적응 문제는 전혀 없었다"고 평가했다. 김 단장은 "버틀러를 대신해 1선발 역할을 잘 해준 루친스키는 처음부터 재계약 대상자였다. 계약이 조금 늦어진 것은 연말이라 서류 처리 시간이 조금 더 걸린 것 뿐"이라고 불필요한 소문을 부인했다.
당사자 루친스키는 NC 구단을 통해 재계약의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내년에도 다이노스와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그리웠던 팀 동료들도 다시 볼 수 있게 돼 좋다. 올해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했지만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 팀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일한 2년 차 외국인 선수가 된 그는 신입 선수 2명에게 의젓하게 한국 문화 적응에 대해 조언했다. 그는 "모든 시간을 즐기라고 말해주고 싶다. 문화적으로 다른 것도 있겠지만 큰 변화는 아니니 물 흐르듯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 환상적인 시간이 될 것이기에 즐기면서 야구장에서 좋은 활약으로 2020시즌 다이노스와 함께 달려보자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와 새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를 영입한 NC는 루친스키와의 계약을 끝으로 2020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루친스키는 내년 2월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열리는 전지훈련 'CAMP 2'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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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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