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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야마구치 ??과 2년 635만달러 공식 발표…스윙맨 예상

기사입력 2019-12-29 08:55


야마구치 슌. 연합뉴스AP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야마구치 슌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 선수의 첫 포스팅 이적이다.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토론토 구단은 야마구치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요미우리의 핵심 선발 요원 중 한명인 야마구치는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최근 현지 언론에 의해 토론토와의 계약에 합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날 구단이 처음으로 계약 내용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토론토는 야마구치와 계약 기간 2년에 연봉 총액 635만달러(약 74억원)에 계약했고, 연간 140이닝 이상 던질 경우 140만달러(약 16억원)를 추가로 받는다. 선발로 최대한 많은 기회를 얻어야 달성할 수 있는 옵션이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포스팅을 통해 선수를 보낸 요미우리 구단은 미일 포스팅 규정에 따라 지급되는 연봉 전체 총액의 20%인 127만달러(약 15억원)를 받게 된다. 만약 야마구치가 옵션까지 채운다면 15%를 추가로 지급받게 돼 42만달러(약 5억원)가 추가로 생긴다.

야마구치의 협상 마감 시한은 내년 1월 3일 오전 7시까지였지만 며칠을 남겨두고 최종 확정됐다. 하지만 계약 조건을 봤을때 전망이 밝지는 않다. 가장 최근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이적한 기쿠치 유세이는 4년 총액 5600만달러(약 62억원)에 계약했고, 타자인 쓰쓰고 요시토모는 2년 1200만달러(약 14억원)에 계약한 것을 감안하면 보장 연봉이 매우 낮다. 구단의 기대치가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1987년생으로 내년이면 만 33세가 되는 것이 가장 걸림돌이었다.

또 경쟁도 만만치 않다. 토론토는 최근 류현진을 영입하면서 1선발을 내세웠고, 본격적인 선발진 보강에 들어간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야마구치는 5선발 혹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이 예상된다. 일단 시범경기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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