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20년 경자년이 밝았다. 그러나 KIA 타이거즈의 자유계약(FA) 협상은 진도가 전혀 나가질 않는다. 해를 넘긴 안치홍(30)과 김선빈(31)의 협상 분위기는 여전히 '평행선'이다. 아니, 더 냉랭해졌다.
KIA는 전력누수와 팬심을 고려해 일찌감치 안치홍과 김선빈 잔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협상이 진일보하지 못하자 답답해하고 있다. 조계현 KIA 단장은 "나는 아직 FA 협상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있다. 보고만 받고 있다. 구단은 확실한 몸값을 선수 측에 제시하지 않았지만, 협상 파트너가 느낄 수 있을 정도는 교감을 나눴다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선수 측에서 받아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선수 측은 이미 마음이 상할대로 상한 상태다. 블러핑도 없는 상황이고, 시장에서 인기가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구단이 애초부터 설정한 몸값에 대한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부분에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두 선수 모두 최근 백지위임을 통해 4년 40억원에 계약한 오지환(LG 트윈스)보다 기량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상황을 계속 주시하겠다는 것이 해가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 선수 측의 생각이다. 때문에 구단에서도 선수 측에 선뜻 만나자는 얘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