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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이번에도 롯데 자이언츠는 계획이 있었다.
때문에 FA 안치홍의 흐름에 주시했다. 안치홍은 KBO리그 통산 10시즌 동안 1124경기에 나서 타율 3할, 100홈런, 586타점을 기록한 리그 정상급 2루수다. 2009년 데뷔 첫 해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세 차례 골든글러브와 두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공격력 뿐만 아니라 수비 불안까지 해소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였다. 안치홍의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가 어떤 조건을 내놓느냐가 관건이었다. 이 와중에 KIA와 안치홍 간의 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롯데는 2년 계약 후 잔류 내지 결별의 선택지가 있는 옵트아웃이라는 돌파구를 통해 안치홍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성 단장은 "안치홍은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 주시해 온 선수"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타격 세부 지표를 볼 때 내야수 중 가장 생산력이 좋은 타자"라며 "(내야 보강을 위해) 원했지만, 금액 차이가 크기에 때(적정 금액)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옵트아웃 조항을 두고는 "2년 뒤 선수가 FA로 풀리게 되더라도, 구단 입장에선 선수가 2년 동안 동기부여를 갖고 뛸 수 있다면 보류권, 보상금 모두 양보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며 "선수 측도 이런 취지에 동의해 계약이 이뤄지게 됐다"고 했다. 안치홍은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성 단장은 "안치홍이 이미 체중을 5㎏ 줄였다고 하더라"며 "새 시즌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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