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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메이저리그를 향한 김재환의 꿈이 성적을 급반등시킬까.
타율 2할8푼3리로 3할을 채 치지 못했고, 홈런은 겨우 15개에 그쳤다. 타점도 91개로 100타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어떠한 타이틀도 따내지 못했고, 골든글러브도 멀었다.
이런 좋지 않은 성적에도 김재환은 자신에게 온 메이저리그 진출 기회를 놓치기 싫어 구단에 요청했고, 한달간 30개 메이저리그 팀과 협상을 했다. 결과는 빈손이었지만 두산으로부터 해외 진출을 승인받았다는 것 자체로도 큰 성과를 거뒀다고 할 수 있다.
김재환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는 것은 이제 30개 팀이 다 알고 있다. 김재환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레이더에 들어간 셈이다. 올시즌 열리는 144경기의 정규시즌과 도쿄 올림픽이 그에겐 메이저리그로 가는 쇼케이스가 된다.
김재환 본인이 작년 성적으론 가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특히 장타력이 중요하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
2018년의 44개는 힘들더라도 30개 이상은 때려내야 변화된 공인구를 이겨냈다고 볼 수 있다.
김재환은 이번에도 구단의 허락을 받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야 메이저리그로 갈 수 있다. 지난 포스팅에서 두산이 적은 액수로는 보낼 수 없다고 했기 때문에 올시즌이 끝난 뒤에도 같은 입장을 보인다면 김재환의 미국행에 장애물이 될 수도 있지만 김재환이 메이저리그가 탐낼만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결국 김재환의 방망이에 모든 것이 걸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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