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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의 2020년은 결국 '집토끼'에게 달렸다.
하지만 이후 한화의 발걸음은 멈췄다. 김태균을 비롯한 내부 FA들과는 장기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외부 FA 영입에 대해서도 '언제든 문은 열려있다'는 태도를 취했지만, 눈에 띄는 움직임은 없었다. 이날 안치홍 영입을 깜짝 발표한 롯데 자이언츠와는 입장이 다르다.
결국 한화는 외부 FA 없이 올시즌을 치르기로 했다. 한 감독은 "이미 1월이 됐다. 내가 '우리 선수들로 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FA 영입을 아쉬워하기보단 빠르게 새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아직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김태균, 이성열, 윤규진의 빠른 합류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성열은 지난해 팀내 최다 홈런(21개)를 때려내며 유일하게 거포다운 모습을 보여준 타자다. 김태균은 두말할 나위 없이 핵심 프랜차이즈 선수다. 부상으로 빠졌던 윤규진도 올해 마운드에 힘을 더해줄 선수다.
한 감독은 "난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잘해줄 것"이라고 뜨거운 신뢰를 드러냈다. '집토끼'들이 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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