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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보강 노리는 토론토, 누가 류현진과 필승조 이룰까?

한만성 기자

기사입력 2020-01-08 03:44


사진=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선발 로테이션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스프링캠프를 한 달여 앞두고 불펜 보강을 추진 중이다.

블루제이스는 지난달 4년 8000만 달러에 류현진(32)과 계약하며 1선발 자리를 채운 건 물론 태너 로어크(33), 체이스 앤더슨(32)을 영입하며 선발진을 강화했다. 류현진, 로어크, 앤더슨에 이어 기존 자원 맷 슈메이커(33)는 2020 시즌 블루제이스의 1~4선발을 구성할 전망이다.

그러나 블루제이스는 여전히 내달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 앞서 불펜진 보강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블루제이스는 마무리투수 켄 자일스(29)가 여전히 건재하지만, 선발진과 마무리 사이를 연결해줄 중간계투진이 여전히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불펜 자원 중 유일한 좌완인 토마스 패넌(25)은 경험이 부족하며 우완 윌머 폰트(29), 샘 가빌리오(29), 앤소니 배스(32), 조던 로마노(26), 제이콥 웨그스펙(26)도 빅리그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선수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블루제이스 전담 키건 마티센 기자는 7일(한국시각) 기사를 통해 "불펜 보강을 위해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 있을 것이다. 블루제이스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베테랑 선수를 영입하거나 소규모 메이저리그 계약으로 재미를 본 적이 있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과연 2020 시즌 류현진으로부터 공을 이어받을 블루제이스의 새로운 릴리버는 누가 될까? 현재 FA 시장에 남은 수준급 불펜 자원은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스티브 시섹(33), 다니엘 헛슨(33)도 최근 각각 시카고 화이트삭스, 워싱턴 내셔널스와 계약을 맺었다.

여전히 FA 시장에 남은 릴리버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아로디스 비즈카이노(29), 제레미 제프리스(32), 페드로 스트롭(34), 헥터 론돈(31) 정도다.

마무리투수 경험까지 보유한 비즈카이노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최근 세 시즌 연속으로 2점대 평균자책점(ERA)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단, 그는 2019 시즌 초반 네 경기만을 소화한 후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아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고, 5월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레이드된 후 올겨울 FA 자격을 얻었다.

제프리스는 2019 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ERA 5.02로 부진해 FA 시장에서 가치가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그는 불과 2018 시즌 73경기에 등판해 76이닝을 소화하며 8승 1패 15세이브, ERA 1.29를 기록했으며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선정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스트롭도 2019 시즌에는 ERA 4.97로 흔들렸다. 단, 그는 2013 시즌 시카고 컵스에 합류한 시점부터 2018년까지 무려 여섯 시즌 연속으로 2점대 ERA를 기록했다.

한편 마티센 기자는 블루제이스가 불펜을 안정화하는 데 최대한 집중하기 위해 스프링캠프를 통해 5선발 자리를 노리는 야마구치 Œ(32)을 우선 시즌 초반에는 릴리버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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