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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의 오프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김태균(38)만 남았다.
이젠 정말 김태균만 남았다. 한화 구단은 오는 19일에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야구 용품을 나눠주는 등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오는 30일에는 미국 애리조나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한화 측은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까지 모든 협상을 마무리하고자 하는 뜻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한화 관계자는 "연봉협상은 마무리 단계다. 김태균과도 꾸준히 협상을 이어왔다. 김태균의 필요성이나 가치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 아직 시간이 있다. 서두르지 않겠다는 구단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태균으로선 지난 4년 사이 장타력이 급감한 점이 뼈아프다. 김태균은 84억 FA 계약 첫 해였던 2015년 타율 3할6푼5리, 23홈런 136타점으로 이름값을 해냈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스탯티즈 기준)도 5.50에 달했다.
이후 타율과 OPS(출루율+장타율) 면에서의 하락이 뚜렷하다. 최대 강점인 출루율의 경우 2018년 3할5푼8리에서 2019년 3할8푼2리로 상승했지만, 장타율은 데뷔 2년차였던 2002년 이후 17년만에 처음 3할대(0.395)로 떨어졌다.
한화의 전지훈련 출발은 오는 30일이다. 2주가 채 남지 않았다. 한화와 김태균이 원만한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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