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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2명의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2020시즌 여정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행선지는 다르지만, 목표는 같다.
어렵게 첫 발을 뗀 만큼 김광현에게는 스프링캠프 첫 인상이 많은 것을 좌우할 수 있다. SK에서는 언제나 1순위인 '에이스' 선발 투수였지만 새 팀에서는 또 다른 환경이 기다리고 있다. 김광현은 선발진 경쟁부터 시작해야 한다. 스프링캠프 합류 이후 컨디션을 끌어올린 후 시범경기에서 임팩트 있는 활약을 보여줘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다.
류현진은 2일 미국 LA로 출국했다. LA 생활을 청산하게 된 류현진은 개인 짐을 정리한 후 플로리다로 건너간다. 류현진은 플로리다에 차려질 토론토의 스프링캠프 장소에 팀 동료들보다도 빨리 들어가 환경 적응에 돌입한다.
특히 토론토에는 유독 젊은 선수들이 많아 빅리그 경험도 많고, 프로 경력도 긴 류현진이 사실상 투수진을 이끄는 리더를 맡아야 하는 상황이다. 다저스에서 뛸 때와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 속에서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국가대표 좌완 투수들의 빅리그 대결은 시즌 내내 국내에서도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첫 시즌을 보내는 김광현의 활약 여부와, 전혀 다른 환경 속 새 팀에서 첫 시즌을 보낼 류현진의 모습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두사람은 지난달 오키나와에서 송은범 등 다른 동료들과 함께 개인 훈련을 소화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김광현과 어떤 이야기를 주로 나눴느냐는 질문에 "(김광현은)워낙 실력있는 선수라 야구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다만 환경 적응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했다. 내가 처음 미국에 갈때도 선배님들에게 적응이 가장 중요하다는 조언을 들었다. 동료들과 빨리 친해지고, 팀 분위기나 미국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인천공항=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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