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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BO가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4년간 총 2160억원, 연평균 540억원으로 국내 프로스포츠 중계방송권 계약 사상 최고 금액이다. 또한 KBO는 기존 분리돼 있던 지상파와 케이블TV 중계방송권 계약과 IPTV 중계방송권 계약을 통합함으로써 향후 KBO리그 통합 중계 사업을 펼쳐나가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KBO는 지난해 통신-포탈 컨소시엄과 5년간 총 1100억원(연평균 220억원) 규모의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초대형 중계방송권 계약을 이끌어내면서 연평균 760억원 이상의 중계권료 수익을 벌어들이게 됐다.
지상파 3사와 스포츠 케이블 채널들은 그 동안 KBO 리그 중계를 위하여 초고속 카메라 및 투구 추적 시스템 등의 세계적인 중계 기술 도입, 중계 카메라 대수 확대,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제작 등을 통하여 KBO 리그의 저변 확대 및 발전에 이바지했다.
KBO와 지상파 3사는 KBO 리그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중계방송권 계약에 합의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다양한 야구 프로그램 편성 및 중계 제작 방식을 통해 향후 야구팬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기로 했다.
또한, KBO는 다시점 중계 영상 제작을 비롯하여 자체 미디어센터 신설 및 영상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해 중계방송사와 영상을 공유하기로 하고, 중계방송사 및 10개 구단 간의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중계방송 및 경기장에서 다양한 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상파 3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지상파 TV를 통해 2020~2023 KBO 리그 경기를 직접 방송할 수 있는 권리와 함께 케이블 및 IPTV 유료채널 사업자에게 중계방송권을 재판매 할 수 있는 권리, 그리고 동영상 취재권 및 보도권을 보유하게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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