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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0개 구단은 매년 10명 이상의 신인 선수를 뽑는다. 이들 중 1군에 올라 주전이 되고 FA가 돼서 대박을 터뜨리는 이는 1명이 될까 말까다. 신인왕은 선수를 잘 뽑아 잘 키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인왕 중 몇몇은 일찍 커리어를 마감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팀의 레전드가 되기도 한다. 메이저리거로 우뚝선 류현진(2006년)이나 4년 125억원의 역대 국내 FA 최고액을 쓴 양의지(2010년)도 신인왕 출신이다.
가장 오랫동안 신인왕을 배출하지 못한 구단은 의외로 KIA 타이거즈다. 프로 원년의 해내 시절부터 단 1명의 신인왕만 나왔다. 바로 '독설' 해설가로 유명한 이순철 SBS 해설위원이다. 이 해설위원은 해태시절인 1985년 신인왕에 올랐는데 이후 타이거즈 선수가 신인왕이 된 적이 없다. 올해 KIA는 1차 지명으로 뽑은 투수 정해영과 2차 1라운드 내야수 박민과 2라운드 홍종효를 1군 스프링캠프에 데려가 자질을 볼 계획이다. 이들 중 35년만의 타이거즈 신인왕이 나올지 궁금해진다.
한화의 경우도 2006년 류현진 이후 13년 간 신인왕을 내지 못한 상황이다. 신경현 코치의 아들인 신지후(1차)와 즉시 전력감으로 꼽히는 남지민(2차 1R) 한승주(2차 2R) 등 투수 3명이 제2의 류현진을 노린다.
최근 5년을 보면 NC(2014 박민우), 삼성(2015 구자욱), 키움(2016 신재영, 2017 이정후) KT(2018 강백호) LG(2019 정우영) 등 다양한 구단이 신인왕을 내놓고 있다. 이번엔 어느 구단 차례일까. KIA, 롯데, SK 중에서 감격적인 샛별이 나올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10개 구단 마지막 신인왕
LG=2019 정우영
KT=2018 강백호
키움=2017 이정후
삼성=2015 구자욱
NC=2014 박민우
두산=2010 양의지
한화=2006 류현진
SK=2000 이승호
롯데=1992 염종석
KIA=1985 이순철(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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