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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선발진이 붕괴됐던 토론토 블루제이스. 지난해 무려 21명의 투수가 선발로 나섰다.
찰리 몬토요 감독 부임 첫해. 궁여지책으로 '오프너' 전략이 빈번했다. 불펜 투수가 첫 1~2이닝을 이끌고 선발 투수가 3~6이닝을 책임지는 변칙 선발 형태. 지난해 초 KBO리그에서도 4,5선발이 약한 롯데 자이언츠가 시도해 화제를 모은 임기응변이다. 통상 선발진이 탄탄한 팀은 오프너를 쓰지 않는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선발 투수들이 최소 5이닝 이상을 끌어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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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발은 맷 슈메이커, 5선발은 라이언 보루키와 트렌트 손톤이 다툰다. 5인 로테이션 체계가 잘 짜여진 셈. 여기에 T.J. 주이치, 제이콥 와구스팩, 앤소니 케이, 션 레이드-폴리, 야마구치 슌 등 선발 후보가 수두룩 하다. 최고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도 시즌 중 합류 가능하다. 비록 류현진과 맷 슈메이커가 부상 경력이 있지만 크게 흔들릴 구성은 아니다.
'제이스 프롬 더 카우치'의 션 도일은 9일(한국시각) '선발진을 수선한 토론토는 더 이상 오프너 전략에 의존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라는 글을 썼다. 그는 "2020 시즌 토론토에 오프너 전략은 더 이상 불필요하다"며 확 달라진 선발진에 대한 믿음을 표했다.
'임시', '땜질'이란 단어가 난무했던 2019 토론토 선발진. 더 이상 변칙 운용은 없다. 환골탈태 한 토론토 선발진, 그 중심에 에이스 류현진이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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