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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비치=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프로야구 스프링캠프의 묘미 중 하나는 기상천외한 훈련이다. 긴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똑같은 훈련만 하면 선수들이 흥미를 잃게 되고 당연히 실력을 키우는 속도도 더딜 수밖에 없다. 그래서 코치들은 선수들이 재밌게 하면서 실력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스프링캠프에서 써먹는 경우가 많다.
테니스 라켓은 치는 면이 넓다보니 타격하기 쉬운 측면이 있다. 그래서인지 스프링캠프에 다양한 훈련의 교재로 나타난다. 지난 2017년에는 KIA 타이거즈의 쇼다 코우지 타격 코치가 타자들에게 테니스 라켓으로 훈련을 시키기도 했다. 당시엔 테니스 라켓이 하체가 일찍 돌아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훈련 도구로 쓰였다. 예전 김평호 코치가 테니스 라켓으로 공을 쳐서 외야수들이 잡도록 하는 훈련을 하기도 했다. 이번엔 주루 훈련용으로 변신한 것이다.
다음엔 또 테니스 라켓이 어떤 훈련에 쓰일지 모를 일이다.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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