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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김광현(32)과 세인트루이스 5선발을 다투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31). 경쟁이 만만치 않을듯 하다.
어깨가 좋지 않아 지난 2년간 불펜에서 활약해온 그는 이제 더 이상 아프지 않다. "느낌이 편안하고 좋다. 더 던질 수 있다."고 기염을 토한다. 선발로 복귀하고 싶어서다. 그는 현장에서 "나는 원래 선발투수"라며 노래를 부르고 다닌다. 의지가 확고하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쉴트 감독도 "몸이 정말 좋아 보인다. 어깨 상태도 좋아 보인다. 지난해 이 맘 때 그는 (통증으로 인해) 투구 자세가 썩 좋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금 그는 선발 경쟁자로 성공하기 위해 자신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하고 온 것 같다"고 칭찬했다. 서양인 특유의 의례적 칭찬이라고 보기에는 꽤 구체적이다.
쉴트 감독은 "(김광현에게) 선발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기회가 왔을 때 꽉 움켜잡는건 김광현의 몫이다. 이밖에 과거 유망주 알렉스 레예스, 현재 유망주 다니엘 폰스 드 레온 등이 5선발에 도전 중이다.
"무슨 보직이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선발이면 더 좋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김광현. 마르티네스의 약진 속에 시범경기 퍼포먼스가 더 중요해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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