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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메이저리그에 부는 노장 사령탑 바람. 당분간 지속될 듯 하다.
애틀랜타 구단의 CEO 테리 맥그릭 회장은 "알렉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야구 부문을 이끌게 돼 기쁘다"며 "알렉스는 부임 이후 팬들이 기대할 수 있는 승리의 전통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왔다"고 승진 배경을 밝혔다. 알렉스 안토풀로스 사장은 2018년 애틀랜타 단장을 맡아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수습하며 백전노장 스니커 감독과 함께 팀을 2년 연속 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안토풀로스 사장은 "2년 연속 지구 우승은 스니커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의 리더십과 영향력을 반영하는 결과"라며 "2021년까지 그들이 브레이브스를 이끌어줄 거란 사실이 행복하다"고 스니커 감독 체제에 찬사를 보냈다.
스니커 감독은 프로 입문 후 줄곧 한팀에 몸 담았던 오리지널 브레이브스 맨이다. 지난 1977년 애틀랜타에 입단한 뒤 오랜 세월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해온 그는 애틀랜타에서만 올해로 무려 44년 차가 된다.
빅리그에 오르지 못한 채 은퇴한 그는 이후 애틀랜타 마이너리그 코치, 감독을 맡았다. 15년 동안 마이너리그 사령탑으로 개성 넘치는 어린 선수들을 존중하며 의미 있는 결과를 냈다. 61세가 되던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감독으로 데뷔한 그는 인자한 '할아버지 리더십'으로 애틀랜타의 전성기를 이끌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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