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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새 시즌 거물급 주장들이 온다.
책임져야 할 것이 많다. 양의지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125억원의 FA 계약을 맺었다. 연봉 20억원으로 박병호(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리그 연봉 공동 3위. 첫해부터 몸값에 걸 맞은 활약을 펼쳤다. 부상도 있었지만,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4리, 20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35년만에 포수 타격왕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포수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NC의 젊은 투수들도 '양의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제는 투수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후배들을 돌봐야 하는 위치. 진짜 그라운드의 사령탑이 됐다.
KIA도 최근 주장 선임을 완료했다. 선수단을 두루 지켜본 맷 윌리엄스 신임 감독이 직접 양현종을 주장으로 낙점했다. 양현종도 2007년 입단 이후 처음 주장 완장을 찼다. 이례적으로 투수가 주장이 된 건 그 만큼 양현종이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기 때문. 성적 뿐 아니라 야구 외적으로도 배울 게 많은 '선배'다. 양현종은 지난해 평균자책점 2.29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양현종의 올해 연봉은 23억원으로 리그 투수 중 최고액이다. 전체로 봐도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25억원)에 이어 2위. 개인 성적과 팀 분위기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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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오재원(두산 베어스), 김상수(키움 히어로즈), 박해민(삼성 라이온즈) 등 프랜차이즈 주장들이 즐비하다. KT 위즈 베테랑 외야수 유한준은 FA 계약과 함께 한 시즌 더 주장을 맡았고, 이용규(한화 이글스)는 선수단 투표를 통해 주장이 됐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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