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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가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2차 전훈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지난해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정찬헌과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한 이정용은 막판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 둘은 2군 훈련장인 경기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재활을 겸한 개인훈련을 실시한다. 둘 다 개막전까지는 재활에 힘쓰고, 4월말 또는 5월초 1군 합류를 목표로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0경기에서 5승4패, 2홀드, 평균자책점 4.85로 활약한 이우찬은 컨디션 저하로 국내에서 훈련을 하기로 했다. 선발 후보인 이우찬은 시범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대현이 받은 수술은 재활 기간이 3~4개월 정도이고, 김지용은 수술 후 1년 5개월이 지났다. 둘 다 재활을 순조롭게 진행했고, 실전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일만 남은 상황이다. 두 선수가 건강하게 합류한다면 LG 불펜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한층 두터워질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은 김지용과 김대현이 개막전 합류가 가능하다고 보고 투수진 보직을 결정할 예정이다.
오키나와 캠프 참가 기준으로 볼 때 4,5선발은 임찬규 송은범 이상규 여건욱 정우영 등 5명의 경쟁으로 결정되고, 불펜진은 마무리 고우석과 셋업맨 진해수 문광은 최동환 등 지난해 멤버들에 김지용과 김대현이 사실상 확정 멤버로 실전 감각 다지기에 나서는 것이다. 여기에 류원석 김대유 이상영 김윤식 등이 한 두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는 형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현과 김지용의 개막전 출전이 가능해짐에 따라 선발 탈락자들을 포함해 LG 불펜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게 생겼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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