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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메이저리그(ML) 13승 투수'로 거듭난 메릴 켈리(3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시즌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부진했다.
하지만 애리조나의 토리 러벨로 감독은 켈리의 피칭에 대해 "구위(stuff)는 괜찮았다. 올시즌 첫 등판 아니냐"며 웃었다.
켈리는 ML 경험 없이 2015년 SK 와이번스에 입단, 4년간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8년 SK가 한국시리즈를 우승한 뒤 켈리는 마침내 숙원이던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만 31살의 늦은 데뷔였다. 켈리는 지난해 32경기에 선발등판, 13승14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하며 183⅓이닝을 소화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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