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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다들 왜 휴스턴으로 가냐고들 했다. 안될 게 뭔가? 휴스턴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좋은 팀이다."
이날 베이커 감독은 휴스턴 합류에 대해 "'왜 말벌 둥지(hornet's nest)에 제 발로 들어가냐'는 말도 많이 들었다"면서 "내 나이가 70이다. 휴스턴은 모든 조건을 갖춘 좋은 팀이다. 내겐 더이상 좋을 수 없는 조건이다. 하늘이 준 자리"라고 설명했다. "(3년만에)ML 감독이 되니 좋다. 사실 돌아오게 될줄은 몰랐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휴스턴은 당초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A.J.힌치 감독이 맡고 있었다. 하지만 힌치 감독은 '사인 훔치기' 스캔들이 폭로되면서 제프 루노 단장과 함께 해임됐다.
휴스턴은 베이커에겐 5번째 팀이자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후보다. 베이커로선 ML 역사상 처음으로 5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감독은 물론 자신의 숙원인 감독으로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 획득, 더 나아가 미국야구 명예의전당(Hall of Fame, HOF) 입성의 기회이기도 하다. 감독으로서 1863승을 거둔 그는 2000승까지 단 137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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