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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가 빅리그 5선발과 메이저리그(ML) 최고 유망주가 포함된 LA 다저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랜치 구장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특히 선발 마운드에 오른 우드는 빅리그 통산 53승 투수다. 2017년 다저스에서 16승3패 평균자책점 2.72의 커리어 하이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다시 다저스로 돌아온 우드는 올시즌 다저스의 유력한 5선발 후보다.
우드는 1회와 3회 한화의 주력 타자인 이용규와 정은원, 김태균을 모두 내야땅볼로 처리하는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하지만 2회에는 한화 타선에 점수를 내줬다. 한화는 이성열의 안타와 송광민의 볼넷, 최재훈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정진호가 2루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우드는 3이닝 동안 12타자를 상대로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허용했는데, 모두 2회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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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라인업과 별개로 실전감각에 초점을 맞춰 보다 자유롭게 진행됐다. 럭스와 반스는 이날 열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앞서 컨디션 점검차 1~3회 한화 선발 장시환을 상대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두 선수를 합쳐 5타석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럭스는 첫 타석 삼진, 두번째 타석에서 3루 땅볼로 아웃된 뒤 3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반스는 첫 타석에서 3루 땅볼, 두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반스는 빅리그 통산 318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2할2푼9리 17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럭스는 빅리그 경험은 지난해 23경기 75타석이 전부지만, 지난 오프시즌 다저스가 다양한 빅딜을 추진하면서 절대 내주지 않은 미래 자원이다. 다저스는 앤서니 렌던, 프란시스코 린도어 등의 영입을 타진했지만 럭스가 카드로 제시되자 테이블을 접었고, 무키 베츠와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영입한 삼각 빅딜에서도 결국 럭스는 보내지 않았다.
이날 장시환은 럭스와 반스를 포함해 다저스 타자 13명을 상대로 피안타 없이 삼진 4개를 따내며 4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한용덕 감독도 "장시환의 구위가 훌륭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경기를 지켜본 한화 관계자는 "알렉스 우드라는 현직 빅리그 투수를 상대로 우리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올시즌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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