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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어느덧 '최장수 외국인 선수'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올 시즌 로하스가 지난해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는 크다. 타자들이 공인구 직격탄을 맞았던 것과 달리, 로하스는 KBO리그 세 시즌 중 최고 타율을 기록했다. 삼진(120개)도 2018시즌(142개)보다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2할9푼7리에 머문 득점권 타율은 흠이었다. 시즌 중 수비에서 집중력 없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이강철 감독으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 여전히 팀 중심 타자 대접을 받고 있지만, 보다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이 감독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KT는 올 시즌 로하스의 보장금액을 줄인 재계약 조건을 내밀었다. 줄어든 금액은 인센티브로 전환했다. 지난 시즌 드러난 아쉬움을 채워달라는 의미이자, 더 좋은 성과로 본인이 원하는 바를 이루라는 응원이기도 했다. 로하스는 "지난 시즌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돼 주축 타자로 책임감이 컸다"며 "내년 시즌에는 타격과 수비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철저히 보완할 것이다. 특히 중견수로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올해도 팀 중심 타선에 배치될 로하스의 활약은 KT의 5강 도전과도 직결돼 있다. 도전을 꿈꾸는 그의 바람과도 맞닿아 있다. KBO리그 4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로하스의 발걸음에 KT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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