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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지휘봉 잡은 '명장' 보치, WBC 본선행 이변 만들까?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0-03-05 17:00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이끌었던 명장 브루스 보치가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각) '보치 감독이 프랑스 대표팀을 맡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선 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다'고 전했다. 보치 감독은 지난해를 끝으로 샌프란시스코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그동안 새 둥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었다.

보치 감독은 샌프란시스코를 세 차례(2010, 2012, 2014년)나 메이저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1995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으로 메이저리그 사령탑에 데뷔해 4시즌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뤄내면서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2004~2006년엔 세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2007년 샌프란시스코로 둥지를 옮긴 뒤엔 잇달아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으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시절엔 각각 박찬호, 황재균 등 국내 선수들과도 인연을 맺으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보치 감독은 미군 출신인 부친이 프랑스 근무 시절 태어났다. 메이저리그에 흔치 않은 프랑스 출신으로 불렸던 인연이 이번 WBC 예선에서 지휘봉을 잡게 된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보치 감독이 본선까지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진 미지수다. 프랑스(WBSC랭킹 25위)는 14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개막되는 WBC 예선라운드 1조에서 니카라과(15위), 독일(19위), 브라질(22위), 남아공(23위), 파키스탄(27위)과 한 조에 묶여 있다. 독일전을 승리로 장식하면 부전승으로 2차전에 먼저 진출한 남아공과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이 경기서 이겨야 본선 출전권을 확보하게 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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