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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 김민우(25)가 험난했던 지난 5년을 딛고 2020년을 향한 희망을 밝혔다.
김민우는 2018년 새롭게 부임한 한용덕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지난 2년간 32경기에 선발등판했다. 특히 선발진이 무너진 지난해 국내 투수 중 장민재와 김범수에 이어 3번?로 많은 선발 기회(12번)를 받았다. 그에 비해 5승9패 99⅓이닝 평균자책점 6.52, 2승7패 68이닝 평균자책점 6.75의 성적은 아쉬웠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김민우는 2018년 6월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데뷔 첫 7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고, 지난해 5월 SK 와이번스 전에는 비록 1대2로 패한 경기였지만 데뷔 첫 완투도 달성하며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팬들이 김민우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다.
때문에 다저스 전은 김민우에겐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선발 장시환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민우는 다저스 타자들을 상대로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壺磯 위력을 과시했다. 2점을 내주긴 했지만, 실책 문에 나온 점수인 만큼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경기 후 한용덕 감독은 "김민우가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올시즌이 기대된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한화 관계자는 "연습경기긴 했지만 상대가 다저스다. 선수들이 긴장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을 것"이라면서도 "상대를 의식하기보다 스스로의 기량을 펼친 경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어느덧 6년차, '유망주'라기엔 부끄러운 연차가 됐다. 2020년 김민우가 자신을 향한 기대에 보답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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