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시계 제로의 코로나 사태,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31)는 초조한 눈길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올 시즌 끝나고 예정된 자신의 결혼식 때문이다.
6일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만난 살라디노는 "11월에 약혼녀 헤나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만에 하나 코로나 사태로 개막이 늦어져 시즌이 길어지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사태가 진정돼 개막을 빨리 시작해 차질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소연 했다.
같은 날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만난 라이블리는 "부모님께서 살고 계신 곳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고 들었다. 가족도 나를 걱정하지만, 나 또한 미국에 있는 가족이 걱정된다"며 우려의 눈길을 보냈다.
혹시 모를 오해의 눈길을 의식한 듯 라이블리는 "우리 부모님은 확진자가 아니라"며 껄껄 웃은 뒤 "늘 안전할 수 있도록 조심하면서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이던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강제 조기 귀국 시킨 코로나19 사태. 시계제로의 코로나 사태가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근심거리를 안기고 있다.
오키나와(일본)=정현석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