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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올시즌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 가능성이 높지 않은 팀으로 꼽힌다.
그러면서 MLB.com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위주로 한 젊은 타자들이 풀타임 2년째를 맞아 기량을 만개하고, 류현진이 180이닝을 던지면서 네이트 피어슨도 강속구 투수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면,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 요소들을 거론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보 비셰트, 캐번 비지오가 인상적인 시즌을 보내지 못하고 피어슨이 빅리그 준비가 안돼 있거나, 류현진이 다시 부상에 허덕이고 마무리 켄 자일스가 트레이드 마감일에 이적하는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전망했다.
토론토 타선은 거포들이 즐비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경쟁력이 있다. 지난해 247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리그 4위에 올랐다. 게레로 주니어, 비셰테, 비지오 등 20대 초중반 타자들의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마운드는 여전히 물음표가 많다. 류현진에 대해서는 부상 경력을 놓고 언론들의 물어뜯기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5년만에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으니, 올시즌에도 건강을 낙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로아크와 앤더슨도 200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이닝이터는 아니기 때문에 류현진의 임무는 더 커질 수 있다.
다행히 4선발 슈메이커가 건강을 되찾아 로테이션에서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CBS스포츠는 '슈메이커는 2017년 이후 3년 동안 부상 때문에 137⅓이닝 밖에 못던졌다. 그러나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건강함을 보여주며 저니맨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6⅔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면서 '류현진 다음 순서로 선발 역할을 해줄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전했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와 같은 1선발을 앞에 두고 던졌던 류현진의 책임감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대치로 올라오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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