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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32)이 또 다른 국내 에이전트와 손을 잡았다. 김현수(LG 트윈스) 양의지(NC 다이노스) 안치홍(롯데 자이언츠) 등 다수의 야구 선수들이 속한 리코스포츠 에이전시다. 양현종이 빅리그행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대목이다.
다만 메이저리그 계약을 성사시키는 건 또 다른 비즈니스다. 통상 국내 에이전트사는 메이저리그 에이전트 라이선스를 가진 파트너를 찾아 한국 선수의 빅리그행을 진행한다. 최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둥지를 옮긴 김광현도 그랬고, 빅리그 진출에 실패한 김재환의 국내 에이전트사인 스포티즌도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의 미국 내 협상을 담당했던 CAA Sports와 파트너십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었다.
결국 '돈'으로 귀결되는 문제다. 선수 계약이 성사되면 에이전트사는 보통 선수에게 계약 총액의 5%를 수수료로 받게 된다. 헌데 이 수수료는 국내와 해외 에이전트가 절반씩 나눠갖게 된다. 해피라이징도 해외 파트너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에이전트 라이선스까지 보유한 리코스포츠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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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광현은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에게 달렸던 의문부호를 느낌표로 바꿔가고 있다. 4차례 연습경기에서도 느린 커브와 강속구를 적절하게 섞어던져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면서 5선발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아직 정규시즌의 문은 열리지 않았지만 김광현의 가치와 기대감은 상승 중이다.
이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양현종도 김광현과 함께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인 것을 인지하고 있다. 김광현의 빅리그 성공은 '친구' 양현종이 꽃길을 좀 더 쉽게 걸을 수 있는 나침반이 될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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