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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귀국 인터뷰]KIA '新 유격수' 박찬호 "도루왕 욕심 없다, 단 도루 욕심은 있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3-16 17:37


KIA 타이거즈 박찬호.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유격수 계보를 잇게 된 박찬호가 도루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박찬호는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45일간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박찬호는 캠프 성과를 묻는 질문에 "타격 쪽에서 기술적으로 신경을 많이 썼다. 더 정확한 콘택트 능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했다. 팔보다는 몸통 회전을 통한 강한 타구 만들기에 집중했다. 이 부분에서 송지만 코치님과 방향성이 잘 맞았다. 100% 만족은 아니지만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KIA 내야진은 그야말로 큰 폭의 변화를 맞았다. 박찬호가 새로운 유격수로 2루수로 변신한 김선빈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게 됐다. 이에 대해 박찬호는 "선빈이 형이 워낙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것처럼 잘 맞았다. 물 흐르듯 플레이 연결이 잘 돼서 좋았다. 수비에 대한 부담감은 유격수가 더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팀이 원하는 것이 유격수이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도 유격수이기 때문에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지난 시즌 도루왕이었다. 올 시즌에도 빠른 발이 돋보여야 맷 윌리엄스 감독이 원하는 공격적 야구가 완성될 듯하다. 박찬호는 "도루왕에 대한 욕심은 없지만, 도루에 대한 욕심은 있다. 도루만을 위해 캠프에서 준비한 건 없지만 작년처럼 기회가 된다면 최대한 많은 도루를 하려고 한다. 도루를 통해 팀 공격력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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