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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김재환이 청백전에서 시원한 중월 홈런을 날렸다.
전체적으로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은 가운데, 4번타자 김재환의 홈런이 돋보였다. 청팀 4번-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재환은 1회초에 상대 선발로 나온 유희관으로부터 홈런을 빼앗았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좌전 안타 이후 2사 1루 상황에서 유희관의 121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했고 이 타구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선제 투런 홈런이 됐다. 비거리 125km이었다.
기분 좋게 청백전을 시작한 김재환은 "오늘 홈런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투수와의 타이밍을 맞추는데 최대한 집중했다. 개막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평소와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청팀 선발로 등판한 이용찬은 2이닝동안 2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38구.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을 기록했다. 백팀 선발 유희관은 2이닝동안 41구를 던지며 5안타(1홈런) 1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26km을 마크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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