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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우리 박효준(24·뉴욕 양키스) 선수는 코로나19와 무관합니다!"
박효준은 2020시즌 양키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뛰고 있다. 주로 경기 후반부에 대수비 요원으로 기용됐다. 올봄 총 7경기에 출전, 5타수 2안타(2루타 1) 2볼넷을 기록중이다.
문제의 확진자가 어떤 선수인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MLB 사무국은 해당 선수의 보호를 위해 익명으로 발표했다. 다만 박효준이 있는 ML 캠프에서 훈련하던 선수는 아니다.
이날 미국 야구계는 '양키스 마이너리거 중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으로 부산해졌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이 소식을 전하며 "확진자는 양키스 ML 스프링캠프(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를 방문하거나 메이저리거들과 접촉한 적 없는 선수"라고 밝혔다. 양키스는 마이너리그 훈련 시설을 폐쇄하고, 선수 및 관계자 전원은 호텔방에서 2주간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
앞서 양키스의 ML 선수들은 시범경기 중단 이후 선수단 투표를 통해 캠프 잔류 및 단체 훈련을 준비중이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여파가 점점 커지면서 거취를 새로 논의해야하는 상황이다.
이미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 플로리다에서 훈련 중이던 ML 구단 캠프에 비상이 걸렸다. 양키스 ML 캠프와 마이너 캠프는 약 1.6㎞, 토론토가 훈련중인 더니든과는 약 40㎞ 가량 떨어져있다.
MLB 사무국은 30개 구단 모두에게 단체 훈련 금지를 통보하는 한편, 가능하다면 스프링캠프를 비우고 선수들을 집으로 보낼 것(making clear)'을 강도높게 권유했다. 이에 마이애미 말린스의 데릭 지터 사장은 ML 구단 중 처음으로 스프링캠프 폐쇄를 결정했다. 선수단 대부분이 캠프에 남아 단체 훈련을 준비 중이던 추신수의 텍사스 레인저스가 뒤를 따르기로 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향후 8주간 50명 이상 행사의 취소 및 연기를 권고함에 따라 ML 개막 시기도 더욱 불투명해졌다. 현지에선 5월말에서 6월초 개막을 점치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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